논현 맛집[디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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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저녁 약속이 잡힌 나 회사 사람이 밥을 사준다고 해서 부랴부랴 퇴근하자마자, 차를 타고 논현으로 향했다. 나는 사실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회도 먹고 했는데 지금은 회도 못먹고 오로지 익힌 음식만 먹을 수 있다. 초밥집 가도 롤초밥만 먹어서 항상 욕듣는 나 ^^ 그래서 우리 아빠가 외식으로 비싼 호텔을 가면 나는 빼고 간다... 비싼 회를 안먹어서 돈이 아깝다고 쩝....호텔에는 회만 있는게 아니고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이럴땐 너무나도 냉정한 우리아빠이다.. 내 글을 읽어본 사람들은 디히랑 음식점을 말하면서 갑자기 왜 다른 길로 새는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초반에 해산물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디히랑은 해산물 음식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디히랑을 검색 go go!

나는 디히랑 식당을 처음 방문한 입장에서 어떻게 주문을 해야하는지 잘 몰랐었다. 그래서 같이 방문한 회사사람이 한식한상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총 4명이기 때문에 4인분을 주문을 하였다. 오로지 예약으로만 운영이 되는 음식점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다. 방문했을 때 자리가 남아있었는데, 제일 안좋은 자리로 배정이 되서 물어보니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예약을 했다네 ^^ 그럼 뭐.. 인정이지 그냥 먹어야지 밥먹으러 왔는데 밥만 맛있으면 되는거니까 헤헿.. 음식이 나올때 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기다렸다. 처음 나온 밑반찬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복숭아 깍두기 ,참외짱아찌,매실짱아찌, 등등 처음에는 엇...이건 뭐지...맛있을까 했었는데...한입 먹은 순간...헐.....완전 맛있어 라고 하면서 음식이 나오기전까지 거짓말 안하고 모두 밑반찬킬러가 되었다...

열무김치, 복숭아깍두기,각종 짱아찌

진짜...복숭아 깍두기가 진짜 최고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밥이 나왔는데 이걸 밥이라고 해도되나..싶지만 녹차밥이였다. 나는 녹차밥을 처음으로 먹어보았는데 나쁘지 않았다! 누룽지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거기에다가 밑반찬이랑 함께 먹으면 크 끝났다고 보면 된다...이렇게 살짝 배를 채운 뒤, 본격적으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나온 음식은 바로  모둠전이었다.

4가지의 맛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모둠전

생각보다 작게 나와서 엇....우린 이거..먹으면 배가 찰까 싶었다. 그러면서 모자르면 2차를 가면 되지! 하고 우리는 다같이 젓가락을 들고 모둠전을 먹기 시작하였다. 거짓말 안하고 4개 모두 맛있었다 정말로 저기서 최고로 맛있는 전을 하나 꼽자면 나는 불고기김치전 ^^ 역시 한국인은 김치전이지 나는 김치전을 해서 먹을때도 김치와 청양고추만 넣어서 먹는다. 저기에 고기만 추가된 느낌이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딱 좋은 간이였으며 츄루릅,, 거의 저 김치전은 내가 먹은 것 같다 ^^...... 김치 어케참아 못참지.... 두번째로 나온 음식은 바로 생선이었다.

생선에 대해 잘 몰라서 어떤 생선인지...기억이 안남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여서 기대를 하지 않고 한조각을 가지고 가서 먹었다. 엥...? 근데 나 생선 안좋아하는데 왜 맛있지...? 머지.... 하면서 야무지게 살을 발라내서 먹었다. 뼈도 별로 없는 느낌이였다. 나는 생선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생선뼈를 발라서 먹기에 매우 번거롭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생선을 해서 먹으면 나는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엄마가 좀 먹게하려고 뼈를 발라서 나에게 주곤 한다... 나이를 먹은대로 먹은 나지만 이런거 말하는게 민망하지만...내 친구들도 모두 마찬가지더라구 하핳.. 이래서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나보다.  3번째로 나온 음식 바로바로 해산물!!!!

각종 해산물

내가 유일하게 회 중에서 먹을 수 있는게 오징어 회이다. 그 외를 제외하고는 먹지 못한다 아니 먹지 못하는게 아니고 사실상 안먹는다고 해야겠지... 그 회를 먹으면 물컹물컹한 식감이 싫다. 그래서 나는 버섯도 못먹는다. 아무튼 오징어회는 먹을 수 있어서 먹었는데 크...역시 내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오징어회라서 그런지 맛있었다. 나머지는 그래도 회가 아닌 익혀서 나와서 먹을 수 있었다. 소라도 맛있고 낙지인가...저거는 불향이 나서 맛있었다. 문어도 맛있고 그리고 전복이 진짜 맛있었다. 소스가 유자소스가 뿌려져 있었는데 상큼하고 전복의 맛도 느낄 수 있었고 저 전복...진짜 맛있었다.... 지금도 쓰면서 저 전복이 먹고 싶어졌다.... 4번째로 나온 음식은 바로 보쌈! 가격대가 있으며, 예약으로만 방문 할 수 있는 음식점이여서 그런지 보쌈도 되게 있어보이게 나왔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야들야들한 보쌈이였다.

야들야들한 보쌈과 김치종류를 보시오...

저기서 김치도 모두 맛있었다. 그중에서 당근 갓김치가 짱이였지라잉~~ 우리 엄마아빠는 전라도에서 자라서 나는 전라도를 가면 갓김치를 많이 맛보고 온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는건 모두들 알것이다. 그래서 우리 엄마도 음식을 매우 잘한다. 하지만 나는 왜 엄마를 닮지 않은 것인가 나는 요리실력 꽝이다. 역시 신은 모두 주지 않는다 나에게 얼굴을 주고 음식실력은 주지 않은 것 같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는 사람이 이 글을 보면 매우 비웃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머 사실이니까 ^^ 데헿 아무튼 저 보쌈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내가 생각보다 먹는양이 많지 않아서 보쌈 맛있었는데 많이 못먹었다. 두점 먹었나.... 그정도로 그 전에 먹은게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좀 자제할껄 그랬다 그랬으면 보쌈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 간장게장비빔밥이다. 나는 앞에서 말했듯이 익히지 않은 음식은 못먹는다. 꽃게도 익히지 않은 음식이고 선호하지 않는 음식이다. 그나마 양념은 좀 양념맛으로 몇번씩 먹어보긴 했지만, 간장은 너무 비린향이 강해서 간장게장은 진짜 안먹는다. 그래서 간장게장이 나왔을 때 매우 당황하였다. 근데 서빙해주신 분이 직접 간장게장 살을 발라주시고 밥이랑 같이 맛있게 섞어주신다. 그 분께서 간장게장을 잘 못먹는 사람이여도 우리 가게에 있는 이 간정게장밥은 모두들 다 맛있게 드신다고 하였다. 솔직히 이 말을 듣고 에이 어떻게 그렇게 먹을 수 있어 원래 간장게장을 못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한입 먹었는데 와...나 간장게장 별로 안좋아하고 안먹는데 왜케 이거 고소하지 그냥 중학생때 엄마가 제발 밥 한번 먹고 등교하라고 간장에다가 계란후라이랑 같이 비벼준 밥과 비슷한 느낌이였다. 너무 신기했다.... 난 저날 분명히..간정게장밥을 처음으로 맛있게 먹은 날이다.

 

가격대가 없는 편이 아니여서, 아까우니 요기조기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회사 사람이 사주는 밥~ 개이득!!!! 역시 사람은 회사에서 만나는 것보다 회사 끝나고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서 노는게 좋다. 나는 외향적인 성격이여서 대부분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다. 이런 사람 흔치않은데 내 DNA는 내가 봐도 좀 신기한 것 같다 ^^ 아무튼 논현에서 밥 먹을 곳이 어디있지 라고 찾아보면 저기가서 직접 만든 반찬과 건강해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오길 바란다. 그렇게 우리는 배불리 먹고 2차로 술집에 가고 3차로 많이 먹어서 볼록 튀어나온 배를 노래방을 가서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노래를 불렀다. 덕분에 집에는 늦은시간 귀가하고 지금은 매우 졸린 하루이다. 뭐 젊을 때 놀아야지 안그럴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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